‘CBD·GBD·YBD’ 서울 3大 업무지구 일대 새 아파트 눈길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주변 신규 아파트 공급이 귀해지면서 이 일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의 3대 업무지구는 △CBD(도심권역. Central Business District) △YBD(여의도권역. Yeouido Business District) △GBD(강남권역. Gangnam Business District) 가 해당된다.
이들 서울 3대 업무지구 주변은 서울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여가 시간이 많아져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어서다. 또한 주거수요의 증가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 업무지구 주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은 주로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데 사업 시작에서 일반분양까지 수년이 소요되는데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들로 인해 원활한 공급이 더 어렵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 서울지역 일반분양 가구를 살펴본 결과, 연간 1만가구가 채 안됐던 해가 3회나 됐다. 특히 2021년은 2,931가구에 불과할 만큼 공급가뭄이 심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대 업무지구 주변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분양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76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분양현장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여의도권역(YBD), 도심권역(CBD)과 가깝다.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10분채 안 걸리며 서울시청까지도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4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에 성공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시청까지 수도권전철 1호선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한 입지가 눈길을 끌었고, 6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했던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시청, 여의도 방면으로 빠르게 이동 할 수 있어 1순위 평균 89.8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는 이사까지 고려할 만큼 영향을 끼쳐 직주근접 환경의 아파트는 보유가치가 높다”면서 “특히 서울은 신규공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직주근접 환경의 단지들의 희소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하반기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먼저 도심권역 업무지구와 인접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삼성물산에서 ‘래미안 라그란데’를 하반기 선보인다. 총 3,069가구의 미니신도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2~114㎡ 92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을 이용해 시청 및 도심권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남권 이동도 수월하다.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로는 롯데건설 시공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이달 분양을 앞뒀다. 총 761가구를 짓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51·59㎡ 17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다음 달에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SK에코플랜트가 ‘청계 SK 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96가구중 전용면적 59㎡ 중심으로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더블 역세권으로 도심권역과 강남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업무지구와 인접한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담르엘’을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49~235㎡ 1,261가구다. 이중 조합분을 제외한 1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동구 둔촌동에서는 대정이앤씨가 ‘둔촌 현대수린나’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6~84㎡, 총 34가구로 구성된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점이 특징이며, 후분양 아파트로 지어진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DL이앤씨가 천호 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의도권역과 가까운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 센트럴 푸르지오 위브가 분양을 준비중에 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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