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코프로 주주세요? 머티리얼즈 싸게 드려요

[앵커]
에코프로의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비상장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사칭한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와 관계없는 곳에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권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최민정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에코프로 주주들에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Pre-IPO담당자라며 공모주 청약을 돕겠다는 사칭 연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자 내용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Pre-IPO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4만5,000원으로 공모주를 매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투자를 제안한 사람은 자신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R담당자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 청약을 ‘IMM그로스벤처’에서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경제TV 취재 결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코프로 그룹 관계자 역시 “본사와 해당 내용은 관계가 없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자에 표시된 링크를 따라가보니, 해당 기업은 “I 벤처캐피털사 산하 펀드로 시작해, I사에 소속된 임직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유명 벤처캐피털의 상호와 유사한 이름으로 투자자를 현혹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해당 유명 벤처캐피털에 문의한 결과 “해당 기업은 본사를 사칭한 기업으로 본사는 어떠한 형태로도 투자상담이나 정보 제공 채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 IMM그로스벤처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업자등록 번호도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등록 번호로 확인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기업공개)와 관련된 사안들을 라이선스를 가진 증권사만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공모와 관련된 거는 해당 라이선스(허가증)를 가지고 있는 증권사만이 담당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투자자문사 또는 투자 관련 회사라고 자칭하는 그런 쪽에서 IPO와 관련된 사안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분명히 라이선스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불특정한 사람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 반드시 의구심을 갖고 확인 절차를 거쳐야 투자 사기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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