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약품, 전자소재 및 바이오 진출…"2027년 매출 2,000억원 달성"

증권·금융 입력 2023-10-18 14:49:05 수정 2023-10-18 14:49:0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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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국전약품이 1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케미컬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국전약품은 전자소재, 신약 개발, 완제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을 아우르는 케미컬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는 홍종호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홍 대표는 “국전약품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주신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국전약품 임직원 모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국전약품 홍종훈 부대표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자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원료의약품 만성질환 신제품 출시, 완제의약품 사업 진출, 신약개발 라인업 구축 및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의 바이오 사업 진출 등을 통해 2027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따. 한편,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 부분의 경우 박영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화상연결을 통해 설명을 진행했다.

 

국전약품은 50년 원료의약품 사업으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자소재 및 제약산업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4년 OLED 2개, 이차전지 전해액 3개 품목 상용화로 매출 100억원 달성

국전약품은 지난 8월 충북 음성에 총 500억원을 투자해 전자소재 생산공장을 신축했다. 회사는 고기능성 정밀화학 제품 제조를 위한 하스텔로이드 반응기, 폴리머 반응기, TCU 시스템 등 특수반응 설비를 구축하고 고순도 합성기술 및 자동화 설비를 완비했다. 또한 유기 합성 분야 전문인력을 다수 확보했다. 이를 통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간체 및 제품 등 디스플레이 소재, 다기능성 전해액 첨가제와 같은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용 솔벤트(용제) 및 첨가제, 일반케미칼 소재 생산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 OLED 2개, 이차전지 전해액 3개 품목을 상용화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엔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제네릭 신제품 신규 매출 400억원 달성

국전약품의 안정적 캐시카우인 대표 원료의약품은 에제티미브, 구형흡착탄, 알티옥트산 트로메타민염 등이다. 이 약제들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치매, 우울증 등 만성 질환의 증가 등으로 치료제 처방 또한 급증하고 있다. 국전약품은 뇌기능 개선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감기, 췌염증상 개선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진 제네릭 신제품 10개 품목을 추가해 신규 매출 400억원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샤페론, 티에치팜과 신약 및 개량신약 라인업 구축  

국전약품은 지난해 의약품 제제기술전문기업인 에니솔루션을 자회사로 편입, 제약사가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원료부터 특허회피, 허가까지 진행해주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니솔루션은 금년까지 기술 이전 계약 15건, 허가 완료 3건을 진행해 제제연구 전문기업으로서 토대를 마련하고, 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시스템 구축, GMP(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 공장 구축 등을 통해 품목 허가 중심 제약회사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면역혁신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인 샤페론과 공동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HY209, 누세린)’은 10월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에 있다. 국전약품은 누세린에 대한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주원료도 공급 중에 있다. 샤페론의 ‘피부질환치료제(누겔)’, ‘호흡기질환치료제(누세핀)의 주원료도 공급하고 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조인트벤처 ‘KSBL’ 설립, 글로벌 나노입자 항암제 시장 공략  

국전약품은 지난 7월, 국내 최초 알부민 나노항암주사제 개발사인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나노항암주사제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 합작회사 설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합작회사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KSBL)’는 관련 품목 허가 획득, GMP 생산, 글로벌 의약품 시장 개척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국전약품은 합작회사의 원료물질 공급, 품질관리, 해외시장 개척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고부가가치 나노의약품 개발, 개발된 신약의 대량생산 공정개발 및 기술이전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지난 2017년에 설립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나노입자 항암제에 대한 미국 FDA 1상 승인, 나노항암제의 한국 식약처 임상 1상 승인 및 수행, 국내 최초 미국 국립암연구소 NCL 연구과제 선정, 세계 4번째 알부민 나노입자 대량생산기술 개발 등 약물의 물리화학적 특성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나노의약품 연구개발 회사이다. 특히 나노입자, 나노리포좀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축적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나노항암제, 나노리포좀, 나노입자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연구개발, 임상, 허가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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