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 패트리모니얼 전시 개최

문화·생활 입력 2023-11-06 15:13:59 수정 2023-11-06 15:13:5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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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얼리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오는 18일부터 2024년 4월 14일까지 디뮤지엄에서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Van Cleef & Arpels: Time, Nature, Love)’ 패트리모니얼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소장 중인 작품 뿐만 아니라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의 작품과 함께 아카이브로 보존되고 있는 문서, 스케치, 창작 과정의 첫 단계로 아이디어를 그려낸 구아슈 디자인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1906년 메종의 설립부터 탄생해 온 300개 이상의 주얼리 및 워치 작품과 오브제 및 90여점 이상의 오리지널 아카이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 공간은 시간, 자연, 사랑 세가지 테마로 학자이자 작가, 밀라노 폴리테크닉 대학(Milan Polytechnic University)의 주얼리 및 패션 액세서리 학과장인 알바 카펠리에리(Alba Cappellieri)의 큐레이팅으로 구성되었다.


알바 카펠리에리(Alba Cappellieri)는 이탈리아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의 ‘이탈로 칼비노의 문학 강의–새로운 문학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Six Memos for the Next Millennium)’에서 핵심적인 개념을 차용해 메종 작품과의 연관성 그리고 시간과의 관계를 해석했다. 


‘시간’의 첫 번째 부분은 10개로 구성된 공간들로 시대의 상징성에 중점을 두어 조명한다. 그 중 첫 번째 공간은 ‘파리(Paris)’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다음 공간들에서 ‘머나먼 곳(Elsewhere)’ 그리고 이탈로 칼비노의 다섯가지 강의 주제인 가벼움(Lightness), 기민함 (Quickness), 시각적 구현(Visibility), 정밀성(Exactitude) 그리고 다양성(Multiplicity)을 주제로 전시가 이어진다.


다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공간은 패션(Fashion), 무용(Dance) 그리고 건축(Architecture)과 같은 다른 예술 분야와의 교차점을 보여준다. 


이어서 펼쳐지는 공간은 식물과 동물을 통해 표현된 자연(Nature)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마지막은 사랑(Love)을 주제로 조명한 전시 공간으로 사랑의 상징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로 구현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엄선된 진귀한 작품들은 건축 디자이너인 요한나 그라운더(Johanna Grawunder)가 연출한 전시 공간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요한나 그라운더는 네온 컬러의 빛을 활용하여 전시장을 서정적이며 신비로운 공간으로 탄생시켰고, 사랑(Love)을 주제로 한 공간에 전시를 기념하는 글래스 조각 작품을 구상했다. 


더불어 그래픽 디자이너인 미할 바토리(Michał Batory)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와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메종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시간, 자연, 사랑’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진정한 예술 형태로 선보이는 장인 정신과 반클리프 아펠)이 추구하는 조화로움 속에서 매혹적인 가치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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