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車수출 13.7%↑…올해 연간 710억달러 넘겨 사상최고 전망
경제·산업
입력 2025-12-21 11:18:24
수정 2025-12-21 11:18:24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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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내수판매 11월 누적 20만대 돌파…역대 연간 최고치 넘겨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1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하며 역대 11월 중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대미 자동차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지난해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과 국내 생산 모두 증가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25% 관세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크게 꺾였으나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11월보다 13.7%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1월 중 두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지난해 폭설로 인한 기상악화 영향으로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며 수출이 감소했는데,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작년 11월보다 5.1% 증가한 2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8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끊고 상승 전환했다. 대미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영향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달 한미 관세 협상 양해각서(MOU) 체결로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15%로 낮아지면서 회복 전기를 마련했다.
11월 친환경차 수출은 7만8436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4%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9.8% 증가한 5만4296대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수출도 2만2068대로 0.5%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2066대로 24.8% 감소했다.
1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6241대로, 작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11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820대로 5.0% 증가하며 전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전기차(1만8166대)가 14.1% 늘어나 약진했고, 하이브리드차(5만1094대)는 2.1%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988대)는 20.5% 감소했다.
올해 11월까지 전기차 내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한 20만7000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보급 실적인 2023년(15만8000대)를 뛰어넘은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개발, 친환경차 생산·투자·R&D 촉진, 수출 애로 해소 등을 통해 내년에도 자동차 산업 생태계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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