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족] 영유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마치 주택청약과도 같다는 육아 혜택 활용
한 나라의 인구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구성하고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며,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이야기하거나 차기년도 예산을 수립할 때도 인구구조의 변화는 그 주요 기준이 되곤 합니다.
최근의 혼인율과 출산율 통계를 보면 30년이 지난 후에도 오늘의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은퇴, 명퇴, 구조조정이라는 강제적인
경제활동 중단 조치가 과연 필요할 지,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활동 인구 정도는 지탱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해 온 서울경제TV는 결혼과 출산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둘 그 이상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목소리를 모아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2021년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에 해당하는 15세에서 29세 인구는 879만 9천 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대로라면 핵심동력이
될 젊은층은 급격한 비율로 줄어들고,
노년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게 된다.
통계청은 오는 2067년 생산연령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대의 상황을 잘 알면서도, 아이 낳는 것에 유독 움츠러드는 부부들. 임신과 출산이라는 고비를 넘는다 해도, 양육이라는 무게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아니, 자면서도 육아를 해야
하는 영유아의 엄마, 아빠. 이른 아침, 아빠가 출근을 하면, 엄마의 쉴 틈 없는
낮이 시작된다. 아기를 돌보는 엄마의
일과는 하루 8번 이상 기저귀 갈기, 하루 5번 이상 끼니와 간식
챙기기, 위생관리를 위한 청소와 소독, 빨래와 청소도 매일 해야 한다.
울음소리 한 번에 달려와 아이를 안아야 하는 엄마는 화장실도 편히 가지 못한다. 교대 없이, 24시간 아이를 위해 대기 중이다. 정부에서는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아동을 돌봐주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가정, 다자녀가정, 150%이하 중위소득 등
양육공백 가정에만 지원되기 때문에,
육아휴직, 일시적인 가정주부를
선택한 엄마들은 육아를 홀로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2022년부터 정부에서는
확대된 영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현금, 월 30만원,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이에게는 바우처로 월 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23개월까지 지급되는
영아수당은 출생 신고 후, 인터넷, 모바일 앱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여기에 2022년부터는 만8세 미만, 모든 아동들에게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가구원의
소득이나 재산, 경제적 수준을 고려해서
지급했지만, 2022년부터는 ‘만 8세 미만, 모든 아이’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엄마 임미란씨와 홍윤재 군 [박상철 화백作]
이 밖에도,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해당하는 부모 급여, 만 24개월에서 만7세 취학 전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 지급되는 양육수당 등 국가에서는 육아지원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정부의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은 줄었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엄마의 하루. 아이와 붙어 있는
종일이 행복하기도, 어쩐지 조금 우울하기도
하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육아 전선에 뛰어드는 아빠. 회사에서는 퇴근이 있지만 아이 육아에는 퇴근이 없다.
경제력, 사회에서의 지위, 노년에 대한 계획,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요구하는 것이 참
많은 시대. 그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이름, 부모가 된 사람들. 대한민국에서 더 많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리길 바란다면,
‘부모’들의 삶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고, 현실적인 지원으로
응원하는 건 어떨까. / 박진관기자 nomadp@sedaily.com
인터뷰 : 엄마 임미란씨와 홍윤재 군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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