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박차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남해군이 죽방렴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 진행될 GIAHS(세계중요농업유산시스템) 사무국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죽방렴 어업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 작업과 지속가능한 어업 활동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남해군 죽방렴 어업은 한반도에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함정어업으로, 지족해협 일대의 빠른 물살과 독특한 지형적 특징을 이용해 500년 동안 이어져 왔다.
죽방렴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지역으로 선정됐다.
남해군은 그동안 ‘죽방렴 보존회’를 중심으로 한 지족해협 어민들과 함께 보전관리 방안을 함께 모색해 왔으며, 전승되어 온 역사적 사실을 수집·고증해 왔다.
남해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서 작성 용역’과 ‘해양생태분야 조사 용역’ 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6월 해양수산부를 통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 등재 신청서가 최종 제출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서 제출 후 남해군은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원형고증 학술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죽방렴홍보관’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어업인 대상 자체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죽방렴어업보존회’의 역량강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남해군에서는 GIAHS 사무국 관련 절차에 따라 등재 신청서를 보완 중이며, 내년에 있을 현장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이 많고 평야가 협소해 농업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섬 주민들이 식량 확보를 위해 고안한 전통함정어업이 유지·계승되고 있음은 물론,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지금까지도 사회·경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해군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와 해양쓰레기 증가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양환경 모니터링과 해양정화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총허용어획량제도(TAC) 실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죽방렴 어업을 도모하고 있다.
남해군은 “남해 죽방렴 어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세계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가치 자원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어민들의 주요 생계수단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게 일궈가야 한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더불어 전개될 남해안관광시대에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전통어업 유산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새로운 킬러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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