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국내 석화업계 부진에 ‘투 트랙’ 대응…해외 시장 입지 강화
애경닝보 PA공장 신설·가소제 공장 증설 나서
베트남 VPVHEM 인수 통해 현지법인 영향력 향상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애경케미칼이 해외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고부가 제품, 친환경 소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톨리오를 재편해 나가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범용 및 기능성 제품을 전략적으로 생산해 공급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애경케미칼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해, 국내에서는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범용 및 기능성 제품을 전략적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강화와 환경·통상 규제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의 영향력을 높이고, 제품 생산력 향상을 위해 기업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현재 중국에 2곳, 베트남에 2곳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는 닝보, 상해에 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 닝보 법인에서는 생산과 판매를 중점으로, 상해에 위치한 법인에서는 판매를 중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애경닝보에서는 가소제와 폴리올을 생산하고 잇으며, 추가적으로 무수프탈산(PA) 공장을 신설하고, 가소제 공장을 증설하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 2곳에서도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 내 가소제와 계면활성제 생산 체제를 모두 구축했다. 지난 12월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인 VPCHEM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작년 2월에는 베트남 법인인 AK VINA 계면활성제 생산공장 증설에 돌입했다.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범용, 기능성 제품의 주요 수요처는 가소제, 무수프탈산(PA), 계면활성제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다.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현지 생산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받고자 하는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 납기와 품질, 고객 대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애경케미칼은 단계적으로 중국과 베트남 현지 공장 신설, 증설을 통해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도 국내 석화업계 위기에 창의와 혁신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신년사에서 “창의와 혁신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며 “현재 영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신소재 개발은 지속해야 할 도전 중 하나며,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 당부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세계 화학 소재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추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을 늘리고 설비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며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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