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16억원…“흑자 기조 유지”
세일즈 강화⋅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주요 채용 지표 성장
채용 부문 매출, 317억원…역대 최대치 기록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9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1%, 82.1% 감소했다. 원티드랩은 “대내외 경기상황으로 기업 채용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흑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채용 부문 매출액은 31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세일즈 강화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주요 채용 지표의 성장을 이뤘다. 개인 회원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3만7,000명, 기업 고객수는 27% 늘어난 2만6000여개에 이른다. 특히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50%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수는 36% 성장해 역대 최대치인 217만8,000건을 기록했다. 기업의 채용 심리 둔화 속에서도 개인 및 기업 고객 확보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향후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회복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신사업 매출은 79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5%에서 20%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커리어 사업부 매출이 98% 증가한 23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이는 다수 교육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원티드 취업지원시스템(EAS, Employment Assistant System) 도입 확대 등의 성과다. 채용 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의 교육생도 815% 늘어난 4만8000명을 달성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긱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매출액은 4% 늘어난 50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HR 솔루션 사업부의 ‘원티드스페이스’ 매출은 57% 성장한 3억3000만 원을 달성했으며, 이용 기업수는 80% 늘어난 1만300개, 누적 이용자수는 43% 증가한 6만3,000명을 기록했다.
또한 원티드랩은 다수 AI 서비스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와 회사가 보유한 HR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했다. 관련해 구독형 생성 AI 개발툴 ‘원티드 LaaS(LLM-as-a-Service)’ 출시했으며, 일본 자회사 ‘원티드 재팬’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사장 등 핵심 인재 채용과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한일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수한 AI 기술력을 보유한 HR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채용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세일즈 강화를 통해 경기 회복 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직군 확장을 통한 채용 부문 매출 확대와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티드랩이 공개한 1월 채용 지표에 따르면 기업 채용 심리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신규 공고수와 합격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고수는 4,981건, 합격수는 1,004건이다. /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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