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대출이자 1.3조원 환급…추가 지원 3월 발표

[앵커]

은행권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이자를 되돌려줬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민생금융지원 방안 중 하나인데요. 앞서 발표한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다음달 중으로 확정해 연내 추가 금융지원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연합회는 오늘(28일)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인 이자 환급 프로그램 1차 집행실적을 공시했습니다.

1차 환급 규모는 1조3,455억원으로, 당초 예상 규모의 99% 수준입니다. 나머지 환급 예정액은 오는 4월부터 3개월 단위로 집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집행된 1차 환급 규모를 보면 5대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이 2,581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NH농협은행이 1,954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1,812억원)과 하나은행(1,811억원), 우리은행(1,693억원), 기업은행(1,689)순입니다.

이번 이자환급은 시중은행들이 동참해 만든 지원책으로 규모는 2조1,000억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이자환급을 제외한 6,000억원 수준의 은행별 자율 지원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는데, 집행계획은 다음달에 발표됩니다.

시중은행들은 상생금융 취지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자율프로그램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국민은행은 보증기관이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을 통해 63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약 1,000억원 규모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상공인과 청년 등을 위한 지원과 사회이슈 해결 동참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지원을 검토 중입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에너지생활비와 통신비 지원에 이어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을 1분기 중 확정해 실시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학자금대출 캐시백 등 금융 취약계층에 약 934억원을 자율프로그램에 투입합니다.

농협은행은 농업인도 금융 취약계층으로 보고 19억원을 활용해 농업인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