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K방산…수은 자본금 25조원으로 증액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기존의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기존 한도에서 10조원 더 늘리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오늘(29일) 국회 본회의 상정, 의결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고 수은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지난 23일 기재위 전체 회의 상정, 법사위를 거쳐 오늘(29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수은의 법정자본금은 지난 2014년 법 개정 후 10년간 15조원에서 상향 조정 없이 유지됐다.
지난해 법정자본금 한도 소진율이 98.5%에 달하자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와 수출 지원 뿐 아니라, 당장 올해 예정된 폴란드 방산 수출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법정자본금 한도 조정 필요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 국민의힘 박진, 윤영석 의원이 각각 50조원, 30조원 규모,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양기대 의원이 각각 25조, 35조원 규모 법정자본금 상향 조정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여야 모두 자본금 상향 조정 필요성에는 동의했지만 특정 기업 지원 등의 문제를 두고 이견이 생기며 본회의 상정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수은 법정자본금 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그동안 대출 여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방산 수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은 자본금 증액이 올해 예정된 한국-폴란드 간 2차 무기 수출 계약 관련 협상에서 폴란드 측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