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싸질까…마트업계, 과일·채소 할인 행사

[앵커]
이쯤되면 과일 파동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과일값 고공행진 상황이 길어지면서 과일 먹기를 포기한 가정이 늘었습니다. 이에 정부와 마트업계도 장보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나선다고 발표했는데요. 정말 과일값이 싸질지 이혜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과일·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사과는 71%, 귤은 78% 오르는 등 과일 값이 1991년 이후 32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건데요.
채소 역시 작년 같은 달 대비 12.2% 올랐습니다. 특히 파는 50%, 토마토 56%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이에 정부와 마트업계는 할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 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 단가 인하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렌지·바나나 등의 과일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마트업계도 과일 부담 완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14일까지 봄딸기(750g)를 행사카드 결제 시 7,980원. 햇참외(3~6입)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9,800원으로 할인 행사를 합니다.
홈플러스는 13일까지 두칸반반딸기(800g)를 9,990원. 제휴카드 결제 시 성주참외(3~5입)와 오렌지(1.8kg), 못난이 부사사과(4~7입)를 모두 9,990원에 판매합니다.
두 마트가 공통으로 할인에 나선 품목은 딸기와 참외. 할인 가격을 현재 물가와 비교해 봤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서 제공하는 어제 기준 딸기 100g당 소매 가격은 1,623원입니다. 마트 할인이 적용될 경우 딸기는 이마트에서 100g당 1,064원, 롯데마트에서 1,248원에 구매 가능해집니다. 참외는 오늘 마트 두 곳을 방문해본 결과 개당 3,450원에서 4,950원 꼴이었는데요. 할인 가격을 적용할 경우 이마트는 개당 2,177원, 홈플러스는 2,497원으로 더 낮은 가격에 구매 가능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사과나 배 등 다른 품목은 농식품부 20% 할인 지원에 큰 폭의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정부는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 안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예산으로 가격 상승을 막는 방식은 한계에 직면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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