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미국 SAF 생산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5-12-15 09:33:02 수정 2025-12-15 09:33:02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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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공략 속도

삼성E&A 미국 SAF 플랜트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E&A]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삼성E&A가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수주하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E&A는 지난 12일 미국 SAF 프로젝트 개발사인 DG Fuels와 ‘미국 루이지애나 SAF 생산 프로젝트’기본설계(FEED)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삼성E&A는 총 2개 패키지 가운데 청정수소 생산 패키지를 수행하며, 수주 금액은 약 230억 원(1570만 달러), 수행 기간은 약 10개월이다.

삼성E&A는 기본설계 완료 이후 본사업 연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의 본사업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4000억 원)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지역에 건설되며, 농업 부산물과 목질계 바이오매스 등 지역 내 풍부한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연간 60만 톤 규모의 SAF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E&A는 이 사업에서 공기분리장치(ASU), 자동열개질기(ATR),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등 블루수소 생산 시설과 수전해 기술 기반의 그린수소 설비를 담당한다.

회사는 지난해 말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SAF 플랜트 수주에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SAF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SAF는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되는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탈탄소 흐름 속에 주요 국가들이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신사업 전략인 ‘E&Able’을 중심으로 SAF를 비롯해 탄소 포집, 수소, 암모니아, LNG 등 미래 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SAF 플랜트, 아랍에미리트(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랜트,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북미 LNG 개념설계, 미국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성공적인 FEED 수행을 통해 본사업 연계수주로 이어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신시장으로 공들이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에너지 전환 신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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