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씨름부, 창립 70주년 기념식 개최
1954년 창립 영남대 씨름부, 씨름 인재 육성의 요람
씨름부 동문 80여 명, 씨름부 발전기금 4천만 원 기탁
2023년 씨름 대학부 우수단체상, 우수지도자상 휩쓸어
[경산=김정희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씨름부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24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영남대 씨름부(감독 허용)가 재학 중인 선수를 비롯하여, 씨름부 총동문회(회장 곽현동) 구성원 등이 참석한 ‘영남대학교 씨름부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 한용희 학생처장을 비롯해 곽현동 영남대 씨름부 총동문회장, 경상북도체육회 김점두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산시협의회 김형수 회장, 대한씨름협회 황경수 회장,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태현 교수, 유영대 장사, 정종진 장사 등 내외빈, 씨름부 동문, 씨름팬까지 180여 명이 참석해 영남대 씨름부 70주년을 축하했다.
최외출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참석 내빈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으며, 영남대 씨름부 발전에 기여한 이영호 동문(우곡중학교 교사)에게 공로패를, 박승한 전 대한씨름협회 회장 등 씨름 관계자, 동문, 교수 및 후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씨름부 동문 80여 명이 씨름부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씨름부 발전기금 4천만 원을 최외출 총장에게 전달하며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경상국립대 문성국 박사가 영남대 씨름부 70년 역사 학술 보고를 통해 영남대 씨름부의 역사, 주요 성과를 비롯하여 영남대 씨름부가 대한민국 씨름계 발전에 기여한 내용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영남대 씨름부 허용 감독은 “영남대 씨름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씨름부이며 과거 70년간 절대강자의 자리를 지켜왔다”면서 “이러한 씨름부의 명성과 위상은 동문, 후원회 등 많은 분의 관심과 지원 덕분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전통을 잇기 위해 씨름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씨름부의 역사는 영남대학교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면서 “개교 77주년을 맞이한 영남대학교의 슬로건 ‘시선은 미래로, 도전은 세계로’처럼 씨름부가 전통 스포츠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스포츠 무대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씨름부는 지난 70년간 대한씨름협회 회장 2명, 임용제 천하장사, 홍현욱 백두장사 등 230여 명의 씨름 인재를 배출하였고, 단체전 우승 60회 이상, 개인전 우승 190회 이상을 기록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씨름부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에 열린 ‘2023년 대한씨름협회 씨름인의 밤’ 행사에서 영남대 씨름부가 대학부 우수단체상을 수상하고 허용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지난해 2023 시즌 단체전에서 우승 2회, 2위 2회, 3위 1회 오르는 등 최강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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