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화면 억 소리나는 가격”…‘프리미엄TV’ 경쟁
[앵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TV 시장에 불고 있죠. 최근엔 TV 뒷면이 보이는 투명한 화면이 개발돼 눈길을 끈데 이어 2억원에 육박하는 마이크로 LED TV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선보인 국내 최대 크기의 114형 마이크로 LED.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했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게 특징입니다.
114형 마이크로 LED 출고가는 1억8,000만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며 19년 연속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29.3%, 수량 기준 18.7%로 모두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은 최신 OLED에 ‘2세대 AI 4K 프로세서’를 탑재해 저해상도 영상을 4K급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을 담는 등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올레드 TV 명가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2만7,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2%에 이릅니다.
LG전자는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약 53%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선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지켰습니다.
올해 초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한 LG전자는 올해 공감지능 ‘알파 AI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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