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용 스토어 韓출시…유통업계 바짝 긴장
[앵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전용 스토어’ 기능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튜버가 상품을 팔려면 별도의 자사몰을 구축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유튜브 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중국 이커머스에 이어 유튜브까지 커머스에 뛰어들면서 유통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가 국내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 카페24와 공동 개발해, 한국에 전 세계 처음으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자사몰을 구축하거나, 외부 커머스로 이동해야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하단 ‘댓글’이나 ‘더보기’란에 제품 링크를 첨부해야 했는데, 이번 서비스로 유튜브 안에서 간단히 상품을 팔 수 있게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매자도 외부 유통 채널의 별도 아이디가 없어도,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돼 간편해졌습니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요즘은 미디어들이 적극적으로 커머스를 해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미디어의 커머스화’가 트렌드”라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소비자들이 신뢰가 있기 때문에, 커머스에서도 파괴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한국 내 앱 사용시간 1위는 유튜브.
월간 총 사용량이 19억1,875만 시간으로 2위인 카카오톡 5억4,974만 시간 보다도 압도적입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유튜브 사용 시간도 (전 세계에서) 제일 많고, 뭐 이런 여러가지 한국이 테스트베드로써 너무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가 하는 새로운 쇼핑 채널을 실험할 수 있는 데는 한국이 최적지다…. 소비자쇼핑 채널이 잘 받아들여지면 아마 세계적으로도 유튜브가 하나의 리테일러가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는…”
유튜브 ‘전용 스토어’의 테스트베드가 된 한국.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만큼
유튜브의 커머스 강화는 유통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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