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블루오션, 답변서 발송 예정…투자자 피해 보상되나
"금전적 보상 포함 가능성, 답변서 수령 후 대응 논의"
재개 시점 무기한 미뤄지면서 ‘서학개미’ 불편 가중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앵커]
미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지난 5일 벌어진 주문취소 사태와 관련해 오늘(23일) '유감스럽다'는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금융투자협회에 발송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 소비자 피해 보상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권사들은 오늘 안에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블루오션의 답변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해당 답변서에는 앞서 5일 벌어진 일방적 주문 취소 사태와 관련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및 유감스럽다는 사과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이 현지 ATS 오류로 발생한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만큼 해당 답변서에 따라 각 증권사들의 소비자 피해 보상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루오션에 대한 서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도 한 만큼 이번 답변서에는 금전적 보상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금융투자협회 한 관계자는 "(블루오션측의)답변서에 금전적인 보상 관련 내용이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며 "오전 안에 오는 답변을 보고 어떻게 대응할지 증권사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중단 사태 쟁점은 주문취소 여파로 발생한 정규장 거래 지연입니다. 당시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정규장 중에도 주식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증권사도 있었는데 미국 정규장 개장 후에도 계좌가 묶인 '서학개미'들의 원성이 자자해선데요. 프리마켓에서 급락했던 반도체 등 주요 종목의 주가가 정규장 개장 이후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싱크]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블루오션)거래소때문에 국내에 있는 투자자들이 너무 큰 피해를 보고 있잖아요. 거래소가 너무 불안정하니까…'6,300억원(금융감독원이 추산한 해당 서비스 차질로 취소된 금액)을 다 물어줘라'(라는 것보다)문제가 되는 부분은 정규장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잔고를 원복시키지 않아서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단기간내 미국 주식을 한국 낮 시간에도 거래할 수 있는 데이마켓이 재개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서학개미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무리하게 재개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레버리지가 막혀있는 CFD사태만 봐도 쉽지 않을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아예 ATS를 교체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블루오션 사태는 보완을 강화한다고 해도 100%막을 수 없는 사태기 때문에 블루오션 외에 타 거래소를 알아본다거나 (하는)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카드 내부통제 허점…금융위 "전 카드업권 점검"
- 하나금융, 전략 축 바꿨다…'대출'에서 '투자 금융'으로
- 내년부터 상폐 요건 강화…퇴출 기업 늘어날까
- 금감원 신임 부원장에 김성욱·황선오·박지선
- 코빗, 루트스탁(RIF) 에어드랍 이벤트 실시
- KB라이프-서울대, 'KB골든라이프 시니어 컨설턴트 양성과정' 신설
- NHN KCP, 주당 250원 현금배당 결정…"주주환원 정책 강화"
- 애큐온저축銀, 임직원 참여형 '2025 사내 강사 교육' 성료
- 빗썸, 사회공헌 브랜드 '빗썸나눔' 공식 홈페이지 개설
- 카카오페이, 금융 익힘책 '오늘의 금융' 출간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롯데웰푸드, ‘프리미엄 가나’ 앰배서더로 김연아 발탁
- 2삼성, 자체 GPU 제작 착수…2027년 ‘엑시노스’ 탑재 전망
- 3삼성 TV 플러스 "2000년대 드라마 고화질"…'올인원 AI 통합 채널' 운영
- 4쿠팡 “개인정보 3000개만 유출…고객보상안 조만간 발표”
- 5정의선 회장이 꺼낸 두 장의 카드…"첫 여성 사장·자율주행 재점검"
- 6남원 관광 1105만 명 시대…'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본격화
- 7광해광업공단, 지역 입소보호시설 아동·장애인에 ‘이불세트’ 지원
- 8원주시 물 공급 문제 해결 촉구…곽문근 부의장, 김성환 장관 면담
- 9강원랜드, 성탄절 맞아 신규 일식당 ‘린카’ 오픈… 비카지노·체류형 관광 강화
- 10남원시, 2025 문화예술 결산…'문화성장도시' 입지 굳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