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박물관, ‘경산, 설화로 피어나다’ 인문학 프로그램 시행
[대구=김정희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 박물관이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경산, 설화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산 지역의 전설과 설화를 바탕으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주민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9월 12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설화를 주제로 한 체험 활동, 강연, 탐방, 창작 활동 등을 통해 경산 지역의 풍부한 설화와 역사적 이야기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거북바위 전설과 팔공산 두 큰 스님 이야기를 그려보는 체험 ‘그리다, 설화 화방’, 경산 환성사와 자인 계정숲을 탐방하는 ‘떠나다, 설화 여행사’, 나만의 설화책을 만드는 창작 프로그램 ‘펴내다, 설화 출판사’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설화 속 전통춤을 재현하는 ‘춤추다, 꽃으로 피어나리’와 삼국유사 속 설화의 사료적 가치를 탐구하는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가톨릭대 강종훈 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경산의 전설과 설화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인문학이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할 경우, 인문프로그램 네트워크-인문 360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대구가톨릭대 박물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은 문화기반시설인 박물관의 체험 속에서 역사·문학·예술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이 박물관 체험과 강연, 탐방에 참여함으로써 인문학의 일상화와 생활화를 추구하는 사업이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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