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GS’가 이끈 해외수주…올해 400억 달러 ‘난망’

경제·산업 입력 2024-09-19 18:58:41 수정 2024-09-19 18:58:41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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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해외건설 수주액 180억…작년比 18%↓
연간 목표 400억 달러 절반도 못 채워
'삼성E&A·GS건설·현엔' 해외 수주 이끌어
현대엔지니어링, 40.9억 달러 수주…전년比 2배↑
美 대선 등 불확실성 ‘쑥’…네옴시티 사업 축소 전망도

[앵커]

올 들어 8월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올린 해외 수주액은 약 18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삼성E&A와 GS건설이 해외 수주를 주도하고 있지만, 올해 정부 목표인 400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왜 그런지 이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1~8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179억5,673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219억3,243만 달러)보다 약 18% 감소했습니다.


정부의 연간 목표는 400억 달러인데, 절반도 못 채운 상황입니다.
 

중동 지역에서 대형 플랜트 수주로 60%이상을 차지하긴 했지만, 작년 수주실적의 33%를 차지했던 북미·태평양 시장 수주액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에 그쳤습니다.


지금까지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이끈 건 삼성E&A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입니다.
 

삼성E&A와 GS건설은 지난 4월 약 72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을 수주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등 지난달까지 총 40억9,964만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22억2,091만 달러)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입니다.


업계에선 해외 수주가 둔화한 이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정국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역시 저유가 여파로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사업이 축소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올해 정부의 목표 달성은 더 요원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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