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물류 정상 가동…소비자 불안 심리에 ‘사재기’

경제·산업 입력 2024-12-04 17:14:57 수정 2024-12-04 18:04:22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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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사태' 속 배송·물류 등 정상 운영
항만·선박 운영도 밤새 정상 가동…수출 이상 無
소비자 불안 심리 반영…1시간 만에 통조림 매출 337.3%↑

▲ 유통·물류 정상 가동…소비자 불안 심리에 ‘사재기’

[앵커]
계엄령 사태에도 불구하고 배송이나 물류는 정상적으로 운영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에 곳곳에서는 라면, 통조림 등 먹거리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밤 계엄령 사태에도 배송이나 유통, 물류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됐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통행금지까지 이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새벽배송 등의 물류 피해는 없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쿠팡,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날 새벽 배송을 정상적으로 마쳤습니다.
특히 쿠팡은 “주요 담당자들이 비상 대기했지만, 배송은 이상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CJ대한통운 등 배송업체 또한 현장 특이사항 없이 운영됐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도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차질 없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수뿐만 아니라 항만과 선박 운영도 밤새 정상적으로 이뤄져 수출 역시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통기업과 식품 수출 기업들은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면서 파장을 예의주시할 예정입니다.

주요 유통 대기업인 롯데, 신세계그룹 등은 정상 출근했고, CJ제일제당과 농심, 동원F&B 등 주요 식품기업도 해외 사업과 관련해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수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들도 정상 근무하면서 “기존 업무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류는 정상 운영됐지만, 갑작스러운 비상 계엄 소식에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생필품 수요가 순간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A 편의점에 따르면 어제(3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전국 매장 기준으로 통조림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보다 337.3% 급증했습니다.

이밖에도 봉지면 253.8%, 생수 141%, 즉석밥 128.6%, 건전지 40.6%, 안전상비의약품 39.5% 등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택가 편의점을 중심으로 생필품과 비상 먹거리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비상계엄 선포에 당장 비상식량부터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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