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 '틴즈넘버' 출시

금융·증권 입력 2024-12-11 17:32:42 수정 2024-12-11 17:32:42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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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카카오페이는 10대 청소년 사용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인 '틴즈넘버'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틴즈넘버는 만 14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인증을 거쳐 틴즈넘버를 발급한 후 현금을 입금하면 곧바로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로 전환돼 결제,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틴즈넘버는 카카오페이앱 혹은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홈에서 10대 사용자에게만 노출되는 10대 전용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설한 틴즈넘버는 일반 계좌처럼 카카오페이머니에 연결해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등을 위한 충전 통로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부모로부터 용돈을 송금받거나 스스로 모은 돈을 충전해 카카오페이로 관리할 수 있고 결제에 활용하면 카카오페이머니 결제의 적립·할인 등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용금액은 부모님의 소득공제에도 합산할 수 있다.

입금 가능 한도는 1회 20만 원, 한 달에 100만 원으로 제한했다. 해지와 재가입을 반복하더라도 사용자의 계좌번호와 입금한도가 유지되도록 해 실명성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우회한 악용의 여지를 없앴다. 또 자금 추적이 어려운 ATM 입금과 무통장입금을 막고 불법이용방지 안내 문구를 화면에 상시 노출하는 등 청소년의 금융활동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장치를 도입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청소년에 특화된 인터페이스로 구성한 '10대 전용 홈'을 출시하는 등 10대 전용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10대 사용자들도 소비와 용돈 관리를 주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건강하고 안전한 방향으로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합리적이고 건전한 경제 관념을 세우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10대부터 시니어에 이르는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누리는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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