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ACLE 리그 7차전 中산둥 타이산 원정 경기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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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13 15:26:02
수정 2025-02-13 15:26:02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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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패했지만 타 구장 경기 결과로 확정…창단 후 첫 출전 큰 성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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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김경민이 골문을 지키고 조성권과 변준수를 센터백으로 배치했다. 좌우 풀백에는 이민기와 김진호, 중앙 미드필더에는 박태준, 유제호를 기용했다. 공격진으론 신창무와 아사니를 좌우 날개로, 박정인, 헤이스를 투톱으로 세웠다.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탓에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전반 5분 빌드업 과정에서 산둥 수비진의 미숙한 실수가 나왔다. 광주는 첫 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준비된 세트피스를 선보였다. 짧은 패스를 통해 풀어가고자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반 7분 산둥이 기회를 잡았다. 제카가 동료와의 원투 패스 후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왔다. 광주는 ACLE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사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아사니는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후 슈팅을 가져갔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빗나갔다.
16분 산둥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변준수를 제친 후 문전으로 건넨 공을 바코가 밀어 넣었다. 22분 박정인이 과감한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으나 후속 패스가 전달되지 않았다. 28분 광주는 세밀한 빌드업을 통해 산둥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번에도 박정인이 번뜩였다. 박스 안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공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33분 산둥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크리장이 아웃프런트로 건넨 크로스가 문전 앞 혼돈 상황에서 김경민 골키퍼 뒤로 흘렀다. 이를 제카가 밀어 넣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광주가 힘을 냈다. 주장 이민기가 투혼을 발휘했다. 35분 이민기는 과감한 공격 가담을 통해 활로를 개척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산둥 수비수 스커의 몸에 맞고 높게 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37분 산둥은 펑 신리에 이어 가오 준이가 거친 플레이로 주의를 받았다. 42분엔 왼쪽 측면에서 제카가 이민기를 향해 무리한 도전 후 거센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양 팀 선수단이 격양되며 신경전이 치열해졌다.
추가시간 1분 산둥은 다시 한번 측면을 통해 해결책을 찾았다. 혼전 상황 속 오른쪽 측면에 빠져 있던 시에 원넝이 올린 크로스를 크리장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열었다. 불과 2분 뒤 광주는 악재에 부딪혔다. 경기 중반 부상을 입은 변준수에 이어 유제호가 통증을 호소하며 빠져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제호를 대신해 문민서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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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경기는 이민기, 조성권, 우싱한이 경고를 주고 받으며 과열됐다. 광주는 61분 교체를 단행했다. 박정인, 신창무를 제외하고 영입생 황재환, 신인 강희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띄었다. 교체로 들어온 두 선수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67분 역습 상황에서 황재환이 힘 있는 돌파를 선보였다. 류 용타오는 뒤에서 황재환을 잡아채며 경고로 끊어냈다.
71분 황재환은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에 자리 잡고 있던 헤이스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다. 다만 헤이스의 슈팅이 정확하게 임팩트가 되지 못하며 골문을 벗어났다. 73분 또 다른 영입생 권성윤이 투입됐다.
광주는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원정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도 물러서지 않으며 기회를 엿봤다. 특히 광주 소속으로 공식 데뷔전에 나선 황재환과 강희수가 예리한 움직임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추가시간 1분 광주는 문전 앞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아사니의 발끝을 떠난 공은 벽에 막혔다. 경기 종료 전 마지막 찬스는 산둥이 가져갔다. 바코의 슈팅을 김경민 골키퍼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냈다. 폭우 속 아쉬운 패배였으나 타 구장 결과에 따라 광주는 ACLE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이정효 감독의 시선은 15일 토요일 홈구장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FC와의 개막 경기로 향한다.
/pj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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