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인텔 공장 품나…삼성전자 입지는?
경제·산업
입력 2025-02-17 17:29:52
수정 2025-02-17 18:32:3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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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공장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Made in USA’를 강조하며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대만과 미국이 손을 잡을 경우 파운드리 분야의 ‘추격자’인 삼성전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TSMC를 구원투수로 내세워 고전하고 있는 인텔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TSMC와의 만남에서 인텔 공장 운영권 인수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TSMC가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하며 부활을 꿈꿨지만, 실적 부진과 부채가 쌓이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
TSMC를 따라잡기 위해 3년간 투자를 이어왔던 인텔은 500억 달러(약 70조원)의 부채가 쌓여있고, 인력 15%를 해고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파운드리 재건을 목표로 삼았던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CEO)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TSMC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경영난에 빠진 인텔에 생명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건 아니지만, 미국과 대만의 동맹이 강해질수록 파운드리 분야의 ‘추격자’인 삼성전자엔 악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파운드리 점유율(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을 보면 TSMC가 64.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이 9.3%, 중국 SMIC가 6%로 삼성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텔과 TSMC가 손을 잡을 경우 파운드리 업계 2위인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과 대만의 협력이 강화되면 TSMC에 일감이 몰릴 수 있고, 삼성에 가는 기회가 줄어 파운드리 점유율도 낮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IFS) 부문 주식 20%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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