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광산세계야시장, 글로벌 축제 도약 ‘청신호’

전국 입력 2025-02-20 11:57:37 수정 2025-02-20 11:58:02 박호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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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청장 “올해 축제 예산 두배 증액, 글로벌 축제로 활성화”

지난 해 3만명이 몰려와 성황을 이룬 광주고려인마을 광산세계야시장이 올해 예산이 두배로 증액되며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전망이다.(사진=고려인마을)
[서울경제TV 전남=박호재 기자] 고려인마을 ‘광산세계야시장’이 내⋅외국인이 몰리는 글로벌 축제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2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2025년 신년맞이 월곡2동 주민과의 대화’ 에 참석한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선주민과 이주민 간 상생의 장을 만들고, 고려인마을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축제인 '광산세계야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참가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 청장은 이를 위해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한 1억 8천만 원을 배정했다' 며 세계인이 찾는 축제를 향한 발걸음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세계야시장은 지난해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처음 개최돼 예상보다 많은 3만여 명의 관광객이 단 하루에 방문하는 초대박을 이뤘다.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자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다른 지역 축제와 달리 ‘바가지 논란’ 없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다채로운 음식들이었다.

이날 축제는 다채로운 '전통의상 퍼레이드'는 물론,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인기 메뉴인 러시아식 대형 꼬치구이(샤실리크, 7~8천 원),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 빵 리뾰시카(2,500원) 등 독특한 맛의 외국 전통음식들이 대거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야시장의 값싸고 맛있는 음식들은 한국인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이주민들에게는 고향의 맛을 선사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야시장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광산구는 최근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지역경제연구원 공동 주관 ‘2024년도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자치구 1위로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역시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확대된 광산세계야시장은 광주의 대표적인 글로벌 축제로서 그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려인마을을 비롯한 여러 이주민 단체와 월곡1·2동의 선주민들 역시 올해 축제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 광산세계야시장은 광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고려인마을 세계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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