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풋옵션 분쟁 해소…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시동
금융·증권
입력 2025-03-10 19:43:15
수정 2025-03-10 19:43:15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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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벌인 7년간의 풋옵션 분쟁이 마무리되는 모양샙니다. 어피니티가 초기 투자가격 수준에서 엑시트를 결정했는데요. 풋옵션 리스크를 털어낸 교보생명은 오랜 숙원 사업인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간 풋옵션 분쟁이 7년만에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경영 리스크로 작용하던 풋옵션 분쟁이 해소되면서, 금융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 IPO 재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피니티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보생명 지분 전량(9.05%)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어피니티와 함께 보유 지분 4.5%를 매각하면서, 4개사로 구성된 재무적투자자 컨소시엄도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거래가격은 초기 투자가격(주당 24만5000원)보다 1만1000원 낮은, 주당 23만4000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어피니티를 중심으로 한 4개사 컨소시엄은 지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했습니다.
당시 컨소시엄은 3년 내 교보생명이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정한 가격으로 매도할 권리인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주주 간 계약을 신 회장과 체결했습니다.
컨소시엄은 2018년 41만원에 풋옵션을 행사했고, 신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제 중재 소송 등 7년째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이번에 컨소시엄 중 두 곳이 엑시트를 결정하면서 나머지 두 곳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풋옵션 분쟁은 사실상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달에는 다른 재무적투자자인 어펄마캐피탈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전량을 주당 19만8000원에 사들였습니다.
수년에 걸친 풋옵션 분쟁을 매듭지은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과 IPO 재도전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시장에선 교보생명의 손해보험사 인수 추진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주주 간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협상이 성사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키워드: 교보생명, 신창재, 풋옵션, 민병철, 어피니티, 어피니티컨소시엄,금융지주, IPO, 기업공개,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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