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초강수' 완주군의회, 우범기 전주시장 퇴진 촉구…"책임 있는 정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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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12 15:47:37
수정 2025-03-12 15:47:37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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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전주문화재단 등 6개 출연기관 완주 이전 발언 일방적”
"지역 갈등만 초래… 공약 실현 의문"

[서울경제TV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이하 통합반대특위)는 12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전주시장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통합반대특위는 입장문을 통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 행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시정을 운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논란과 갈등을 초래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우 시장은 지난 10일 전주시청과 전주문화재단 등 6개 출연기관을 완주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통합반대특위는 “이는 전주시민과 완주군민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정책으로, 두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위는 “과거에도 전주시는 여러 공약을 내걸었으나, 주민 반대나 현실적인 문제로 제대로 이행된 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우 시장의 행보를 꼬집었다.
특히 “지난해 우 시장은 전주천 버드나무 존치를 원칙으로 솎아내기 작업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260여 그루의 버드나무를 벌목했다”며, 이후 추가 협의를 약속했음에도 40여 그루를 추가로 벌목하는 등 시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보를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 당시 예산 확보를 약속했던 우 시장은 취임 이후 오히려 재정난을 가중시키며 시민사회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이에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 시장이 공약을 지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도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통합반대특위는 우 시장의 “완주와 통합하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완주의 자치권을 상실시키고 전주의 변두리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통합을 통한 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인 재원 마련 방안 없이 공허한 약속만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남용 위원장은 “우범기 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양 지자체 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주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우 시장은 즉각 완주군민 앞에 사과하고, 전주시민 사회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책임 있는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통합이 성사되면 전원이 불출마할 것을 선언했다”며,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도지사도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면, 통합이 불발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강조했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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