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방의원 단식 7일째... "대한민국 정상화, 헌재의 빠른 윤석열 탄핵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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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17 17:24:26
수정 2025-03-17 17:38:37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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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지방의원 단식 시작...건강상 이유로 현재 8명 단식농성
"단식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정상화"
"시민들 응원 육체적 고단함 잊어"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판결이 시급하게 인용되어 대한민국 정상화 되는 일이 시급합니다”
17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하는 지방의원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헌재의 빠른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나기를 기대했다.
꽃샘추위가 밀려온 5⋅18민주광장 한 편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구의원들의 단식 농성이 7일째 접어들었다.
앞서 지난 10일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된 단식 농성에 시⋅구의원 10명이 참여했지만 이날 8명이 천막을 지켰다.
김나윤 광주시의원은 개인 건강에 적신호가 보이며 병원에 입원했으며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은 고령인 관계로 부득이 단식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두 명의 의원을 뺀 나머지 의원은 명진 광주시의원,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 오영순 남구의원, 임성화 서구의원, 정달성 북구의원, 황예원 북구의원, 윤영일 광산구의원, 강한솔 광산구의원 총 8명이다.
남은 8명의 의원들은 체력적인 한계를 감지하면서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선고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황예원 북구의원은 “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들을 차가운 바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 더 분노가 치민다‘면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서 살기 위해 탄핵 인용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고 인용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영순 남구의원도 “현재 대한민국은 총칼만 안 들었을 뿐 심리적 내란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단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천막 농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넓은 광장에서 하는 천막 단식농성은 의지만큼 쉽지 않아 보였다.
특히 저녁이 되면 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광장이다 보니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온 것은 낯선 이들의 폭력적 상황이 펼쳐진다는 데 있다.
야간 폭주족들과 취객들의 호기심으로 인한 위협은 다행히 관할 경찰관들의 순찰로 인해 어느정도 해소되기는 했다.
또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로 인한 강풍으로 천막이 휘청거려 뜬 눈으로 날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의원들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은 국민들의 응원에 있었다.
윤영일 광산구의원은 “윤석열 파면이 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이 찾아 줄 때마다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임성화 서구의원은 “10명의 의원이 단식에 참여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현재 8명의 의원들이 남았다”면서 ‘남은 의원들이 응원해주는 광주시민들의 뜻을 이어받아 윤석열 탄핵의 그 날까지 싸워서 한 번 이겨볼 생각이다“고 피력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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