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세의 ‘올가홀푸드’, 자본잠식 어쩌나
경제·산업
입력 2025-03-21 17:56:17
수정 2025-03-21 19:33:22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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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모태회사 격인 올가홀푸드가 자본잠식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가홀푸드는 풀무원의 최대주주인 남승우 의장의 아들, 남성윤 풀무원 USA영업본부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데요. 풀무원 2세의 경영능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친환경·유기농 시장을 개척해 온 올가홀푸드가 적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니, 보고서를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부터 만성 적자에 시달려 왔습니다.
2020년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22년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2023년 흑자 전환했지만 그간 누적된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졌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올가홀푸드의 부채총계는 455억원으로 자산총계(204억원)를 2배 넘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순자산(자본총계)은 마이너스(–) 251억원.
올가홀푸드는 풀무원의 모태회사 격으로, 친환경·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맞춘 식자재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풀무원의 최대주주인 남승우 의장의 아들인 남성윤 풀무원 USA 영업본부장이 지분을 100%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남 본부장의 개인회사인 셈입니다.
올가홀푸드가 풀무원 2세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은 분위깁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에 더해 쿠팡, 컬리 같은 이커머스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올가홀푸드의 오프라인 판매채널인 가맹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자본잠식을 벗어날 별다른 전략도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2018년 전국에 51개였던 가맹점 수는 2022년 22개로 반토막 나면서 2023년에는 12개까지 급감했고, 지난해 기준 8개 매장으로 더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누적적자로 인해 일시적으로 흑자가 나더라도 경영상황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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