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1년 4개월 만에 재개…협력 의지 다져

문화·생활 입력 2025-03-22 10:23:12 수정 2025-03-22 10:23:12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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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긍정적 흐름 유지해야"…왕이 "FTA 협상 재개 노력"

조태열(왼쪽)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외교부장.[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 수장이 1년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3국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난해 서울에서 4년 반 만에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재활성화한 3국 협력의 흐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굴러가는 바퀴는 더욱 속도를 내기 쉽지만, 한 번 멈춘 것을 다시 돌리기는 어렵다"며 "현재의 긍정적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3국 협력 방향으로 △내실화·제도화 △국민 체감형 실질 협력 강화 △글로벌 평화·번영 기여 등을 제시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번영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한중일 협력은 동아시아에서 발전 잠재력이 가장 높은 협력의 틀"이라며 "3국이 조속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야 일본 외무상은 "국제 정세가 더욱 험난해지고 있는 가운데 3국 간 솔직한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웃 국가로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도 있지만, 미래지향적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공동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2023년 11월 부산 회의 이후 처음 열렸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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