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 공룡 CPF, 韓 스타트업 ‘파이프트리’와 맞손
경제·산업
입력 2025-03-26 09:00:11
수정 2025-03-26 09:00:11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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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트리, 글로벌 플랫폼 기초 만들 계획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파이프트리는 태국의 CPF(Charoen Pokphand Foods Company)가 대규모 생산 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해 초대형 생산운영 방식에 특화된 파이프트리의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협력 미팅을 요청해 왔다고 26일 밝혔다.
파이프트리는 AI 기반 AgTech 스타트업으로서, CPF와 같은 계열화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출하)정보와 생산계획, 배차계획, 사료분석, 도계/출하 및 등외품 분석 등 생산부터 출하까지 산업 전반의 데이터 공급망 관리(SCM) 인공지능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CPF는 농축산 및 식품 유통을 전담하는 기업으로, 태국 내 최대 소매유통(세븐일레븐) 및 통신사(True), 건설,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한 최대 기업집단 'CP Group'에 속해 있다.
태국은 브라질, 미국에 이어 세계 닭고기 수출량 3위, 총생산량 기준으로는 6위에 해당하는 국가로, 이 중 대부분이 CPF를 통해 생산된다. CPF는 50개 국가에 수출하고, 17개국에 직접 진출한 글로벌 Top-Tier 기업으로, 60% 이상을 수출할 만큼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CPF는 파이프트리의 기술을 활용한 향후 생산시설의 단계적 스마트팜 전환 방안에 대해 장시간 동안 논의했으며, 1년간 태국 및 CPF의 생산 환경에 맞춘 서비스 및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R&D를 요청했다.
또한, R&D에 맞춰 1차 적용 대상으로 축사 1000개 동과, 종계농장 300동에 우선 도입하고, 수석부사장 개인 소유의 농장 80동에도 별도 적용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태국 및 CPF 맞춤형 기술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향후 지속적인 수익 공유 방식에 대한 협력 논의도 파이프트리 측에 제안했다.
파이프트리는 이를 계기로 태국의 최대 수출국가인 일본 및 대만에 보유 중인 협력 기업들과 긴밀한 시스템 연동으로 세계 최대 곡물기업 Cargill(카길)과 같이 지역별 관리를 넘어 국가 단위의 유통까지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의 기초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대만DaChan Food(시장점유율 약 25%)와 일본 Prifoods(시장점유율 약 15%) 기업의 농장에도 적용하는 것이 결정돼 관련한 미팅을 진행 중이다.
장유창 파이프트리 대표는 양사의 협력이 AI 기반 축산 스마트팜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로서, 전 세계 축산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며, 나아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브라질 등 해외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알렸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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