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낭도~하화도 신규 항로 개설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지난달 29일 전남 여수시 낭도~하화도 항로에 99톤급 대형 여객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그동안 정기 여객선이 다니지 못한 사도, 추도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신규 취항한 여객선으로 주말 동안 300여 명의 관광객이 입도하면서 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태평양해운의 99톤급 여객선 '대형카훼리3호'는 승객 128명과 승용차 11대를 실을 수 있는 차도선으로 ▲여수시 ▲낭도 ▲사도 ▲추도 ▲상화도 ▲하화도를 경유 낭도 선착장에서 1일 3회 왕복 운항된다.

그동안 사도는 태평양해운의 여수~둔병 항로를 통해 입도할 수 있었는데 여객선 톤수가 낮아 백야도와 사도 사이 심한 너울성 파고 위험으로 결항이 잦았다.

추도는 정기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아 도선과 사선으로만 입도가 가능했는데 선착장 공사를 완료하면서 안정적으로 접안하게 됐다.

추도 주민은 "그동안 정기 여객선이 없어 섬 주민과 섬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 불편이 컸는데 매일 여객선이 다니니 섬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기 여객선의 첫 취항을 반겼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신규 노선을 추가 운항함으로써 그동안 교통편이 없던 추도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당일 섬 여행과 화물 수송도 가능해졌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많은 탐방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편의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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