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에 대미수출 13% 넘는 감소 우려에 은행권 업종별 관리 나서
경제·산업
입력 2025-04-06 09:06:06
수정 2025-04-06 09:06:06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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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반도체 등 전반에 타격…기업대출 부실 우려↑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대미 수출이 13% 넘게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권은 업종별·차주별 관리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대미수출이 종전보다 13% 이상 감소하고, 국내 부가가치 손실 규모가 10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연구원은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10%, 중국에 60%, 한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들에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대미 수출이 13.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번에 발표된 25% 상호관세는 더 나쁜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IBK경제연구소도 25% 관세 부과 시 대미 수출이 12.8%, 전체 수출이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자동차(-18.6%), 일반기계(-39.7%) 등 주력산업 대부분 작년 말 대비 큰 폭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반도체도 대미 수출 증가율이 1%대로 둔화할 수 있다고 봤다.
5일부터 발효된 보편관세(10%) 여파로 영업이익률이 최대 4%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KB국민은행은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 분석 결과, 수출 의존도와 대미 수출 비중에 따라 다르지만, 산업별로 평균 1∼2%, 최대 4% 영업이익률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등을 고려하면 상호관세는 향후 완화 가능성이 있지만, 품목 관세는 협상의 여지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품목 관세가 발표된 철강과 자동차 업종, 앞으로 품목 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반도체, 의약품, 구리 업종 등은 특히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상호관세율이 높게 책정된 베트남(46%) 등에 생산설비를 보유한 의류 수출업종의 타격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은행들은 긴급회의를 열거나 위기관리 협의회 등을 운영하면서 미국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시장 상황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수출입 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대출 부실 위험이 커짐에 따라 업종별·차주별 관세 영향을 분석 중이다.
하나은행은 위험에 직접 노출된 이차전지 산업 등을 중점관리업종에 편입하는 등 은행 포트폴리오에서 관련 여신 집중도를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잠재 부실 영역을 조기에 선정하고 연체 관리를 강화해 자산 건전성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대미 수출이나 판매 비중이 크고, 현재 생산능력 확보 능력이 취약한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 영향과 재무적 대응 능력을 고려해 리스크 수준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관세 부과 영향도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차별화해 모니터링하면서 상반기 말 정기 산업 등급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관세 영향 체크리스트'를 새로 만들어 차주별 영향 정도를 분류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책 보유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중점 관리 대상 여신을 선정해 기업 여신 부실 징후에 대응하고, 대외 리스크 민감 업종에는 여신 규모와 연체율 추이 등을 상시 점검한다고 밝혔다.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 관세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저리 보증부 대출 등 금융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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