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시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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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07 17:38:56
수정 2025-04-07 17:49:17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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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00일 기자회견 개최 "참사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
"정부 지원 부족…책임자 처벌·재발 방지 필요"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은 7일 무안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고 발생 100일이 지난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은 사고 이후 진행된 조사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 유족들의 심경과 요구사항을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아직도 사고 당일 이후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참사가 단순한 항공사고가 아닌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대형 참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은 "사고의 책임소재와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제주항공 사고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법'은 ▲독립적인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 ▲책임자 규명 및 형사처벌 근거 마련 ▲항공안전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사고 원인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사고조사위원회가 교신기록 일부를 유족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약과 국내 규정에 따라 일반에 공개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광주변호사회는 별도로 교신기록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대응과 지원 역시 부족하다는 유족들의 지적이 나왔다. 유족들은 "사고 초기에는 일부 대응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은 줄어들었다"고 비판했다.
유족들은 특히 "지속 가능하고 전문적인 심리회복 체계의 부재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족 법인 설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향후 유가족들의 활동은 이 법인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 영상 제작과 추모공원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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