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건강 위한 '필수 소지품'… '이것' 챙기세요
건강·생활
입력 2025-05-13 16:40:03
수정 2025-05-13 16:40:03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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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뵈었다면 부모님의 건강 소지품을 잘 챙겨보자. 대표적인 것이 보청기다. 눈이 안 보이면 안경을 끼듯 청력이 떨어져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청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이 잘 안 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며 우울증,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보청기 착용을 꺼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난청은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로, 난청으로 바깥 소리를 못 듣게 되는 반면, 안에 있는 소리는 역으로 크게 들리게 된다. 바로 ‘이명’이다. 난청과 이명은 쌍둥이 질환이다. 난청 환자의 70% 정도는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 이명을 경험하며, 이명 환자의 약 50%는 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승근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은 대다수가 질환이 아닌 노화현상으로만 인식하고 있,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 특성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증세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 영구적인 청각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소리에 둔감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다면, 청력검사를 통해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끼듯, 보청기 착용을 통해 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증상의 악화나 이명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 여승근 교수는 “보청기는 난청의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뇌가 보청기 소리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청기는 인내심과 꾸준함을 가지고 서서히 시간을 늘려가며 착용해야 한다. 보청기 사용 시 주의사항은 안경과 비슷하다. 평상시에 착용하되, 잠자리에 들 때, 물에 들어갈 때, 씻을 때는 빼는 것이 좋다. 또한 보청기의 평균 사용수명은 3~7년으로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사용주기는 짧아질 수 있다.
여승근 교수는 “보청기 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다면 병원이나 청각센터를 방문해 청력검사와 보청기 점검을 받아야 하며, 착용 전보다 청력이 더욱 저하되어 기능에 불만족스럽거나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새로운 보청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새로운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저하가 지속되어 소리증폭이 원활하지 않으면, 달팽이관에 전기신호를 전달해 청신경을 자극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인공와우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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