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 이용해 전립선 줄인다… 이대서울병원, ‘리줌’ 수술 적극 시행
건강·생활
입력 2025-05-16 14:20:30
수정 2025-05-16 14:21:48
이금숙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50대 A씨, 약물 치료를 하다 효과가 떨어져 수술을 고려했지만, 부작용이 걱정돼 망설였다. 고민 끝에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 이후에 최소 침습 리줌(Rezum)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됐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안현규 교수에 따르면 A씨는 수술 이후 두 달이 지난 현재, 배뇨에 아무런 불편감이 없어 현재는 전립선비대증 약물 투여를 모두 중단한 상태이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을 투여할 때 나타났던 사정장애도 모두 회복돼 배뇨기능 뿐 아니라 성생활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이대서울병원이 지난해 11월 리줌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올해 5월까지 약 50례의 시술 건수를 기록하며 국내 대학병원 중 가장 활발하게 리줌 수술 시행하고 있다.
리줌(Rezum) 수술은 수증기 주입을 이용해 전립선비대 조직을 괴사시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으로 2015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됐다.
미국비뇨의학학회(AUA)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돼 임상적 근거와 안정성이 이미 입증된 리줌 수술은 최소 침습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어 최근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치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A씨의 리줌 수술을 집도한 안현규 교수는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50~60대 전립선비대증 환자분들은 증상 호전뿐만 아니라 역행성사정, 성 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정과 관련된 구조물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전립선에 바늘을 삽입해 수증기를 주입하는 리줌 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70~80대 환자들도 리줌 수술은 간단한 마취하에 5~10분 정도 안에 출혈 등이 부작용 없이 간단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ks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국민의힘, 오늘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 시작
-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韓 대표팀 ‘스타벅스’, 구조공학 부문 세계 5위 입상
- 헤일리온, 대한치과보철학회와 무료 치과 검진 버스 운영
- 알츠하이머병 진단하는 혈액 속 핵심 '단백질' 발견
- 일동제약 아이리드비엠에스, 유럽류마티스학회서 자가면역질환 신약물질 연구성과 공개
- 세종병원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 ‘The moment : 여운을 담다’ 주제 사진전 개최
-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 체결
- 뉴스위크 아·태 병원 평가 결과…'암'은 삼성서울, '심장'은 서울아산 1위
- JW중외제약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만 1세 이상 소아 환자 허가 확대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혈액학회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연구 발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호르무즈 해협 막히나"…중동위기 악화에 에너지업계 초긴장
- 2IAEA "나탄즈 지상 핵 농축시설 파괴"…안보리서 이-이란 충돌
- 3美, 이스라엘 방어 나서…이란 미사일 요격 지원
- 4국제유가, 이스라엘-이란 확전에 7% 폭등…금값도 최고치 코앞
- 5국민의힘, 오늘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 시작
- 6트럼프 "이란 핵시설 남아있는지 불투명…확전 우려 안 해"
- 7불법 K-콘텐츠 10건 중 7건은 웹툰…업계 "처벌 수위 높여야"
- 8클로봇, 씨아이테크와 '융합 AI 로봇 설루션 공동 개발' 맞손
- 9클로봇, 씨아이테크와 융합 AI 로봇 설루션 공동 개발·상용화
- 10카카오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글로벌 마케팅 저서에 소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