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에 가맹점 울상…백종원式 상생안 통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5-23 18:25:05
수정 2025-05-23 18:25:0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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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잇단 구설에 오르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표 브랜드의 매출 증가세가 꺾이는 등 가맹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결국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사재출연 의사를 밝히며 상생 방안을 내놓았는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이 가맹점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은 1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5.2% 올랐습니다.
그러나 개별 가맹점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전체 가맹점 수는 전년대비 8%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가맹점 매출액은 4.2% 증가에 그치는 등 점포당 수익이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2달 동안 더본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의 카드 4사(삼성·현대·신한·KB국민)의 일평균 매출액이 2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의 37%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 빽다방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빽다방은 1분기에만 67개 점포가 새로 생기는 등 빠른 확장을 이어갔지만, 4월 하루 평균 매출은 3월 대비 1.9% 증가에 그치면서 계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폭이 둔화됐습니다.
최근 일부 빽다방 매장에선 냉동 디저트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까지 발견돼 더본코리아는 해당 제품 전량 회수를 검토 중인 상황.
앞서 빽햄 가격 부풀리기 의혹에 이어 감귤맥주 재료 함량 논란, 소스를 농약 분무기로 뿌리는 영상까지 공개되며 연이어 악재가 터졌습니다.
백 대표는 공식 사과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이달 안으로 가맹점주와 소통하는 ‘상생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로열티 면제, 식자재 가격 할인, 신메뉴 마케팅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등 300억 원 규모의 가맹점주 실익 중심의 대책들을 내놨습니다.
프랜차이즈 성공 신화로 불렸던 더본코리아.
‘장사천재’, ‘외식의 신’으로 불렸던 백종원 리스크에 가맹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백 대표가 사재출연을 검토하고 있고, 각종 지원을 약속한 만큼 그동안 추락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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