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 200례 달성… 국내 첫 기록

건강·생활 입력 2025-06-02 17:42:22 수정 2025-06-02 17:42:22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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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이 국내 최초로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MIDCAB) 200례를 달성했다. 사진은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을 집도하는 염상윤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사진 왼쪽)과 의료진의 모습. [사진=부천세종병원 제공]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부천세종병원이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MIDCAB) 2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첫 기록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협착 혹은 폐색이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는데, 문제가 생긴 관상동맥에 우회 혈관을 연결해 혈액이 공급되도록 하는 수술이 관상동맥우회술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2000년 관상동맥우회술에 국내 최초로 최소침습 수술 방식을 적용했다. 

그동안 관상동맥우회술은 가슴 중앙을 열어(정중흉골절개) 수술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당시 부천세종병원은 가슴 중앙이 아닌 좌측에 작은 절개창을 낸 뒤 내시경 기구 등을 삽입해 수술하는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은 정중흉골절개 방식보다 수술 시야가 제한되는 등 집도의의 축적된 경험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장점은 명확하다. 뼈를 자르고, 가슴을 크게 열지 않는 만큼, 회복 기간이 줄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진다. 흉터 최소화로 미관상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시술과 수술의 심리적 간극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부천세종병원 이희문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고령 환자나 심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등 합병증 위험이 큰 환자들은 전통적인 정중흉골절개 방식으로 수술하면 회복이 더딘 경우가 있다”며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은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세종병원 염상윤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관상동맥우회술뿐만 아니라 대동맥판막치환술, 승모판막수술, 삼첨판막수술 등 다양한 심장 수술에도 점차 최소침습 방식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 200례 달성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구축, 많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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