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인혁 복귀 ‘시끌’…한성숙 부담 커지나
경제·산업
입력 2025-07-04 18:13:24
수정 2025-07-04 20:18:24
이수빈 기자
0개

네이버가 최인혁 대표 복귀에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복귀하면서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업계는 당시 네이버 대표였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사퇴했던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가 복귀하면서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측 반발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당시 네이버 대표였던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인혁 대표는 지난 2021년 네이버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의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당시 네이버 직원이 한 임원으로부터 과다한 업무와 부당한 지시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 대표는 당시 괴롭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이를 묵인했다는 이유로 퇴진 운동의 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결국 CO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올해 5월 신설된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직으로 복귀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사옥 앞에서 최 대표 복귀 철회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일각에선 이러한 상황이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가 사건 당시인 2021년 네이버 대표이사였기 때문.
한 후보자는 당시 이 사건을 이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진한 사후대처와 대표로서의 책임에 대해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는 15일 예정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최 대표 관련 질의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업계에선 사측이 최 대표의 복귀를 쉽게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초창기 시절부터 함께한 최측근인데다, 사측이 최 대표 복귀 전 임원들과의 비공식 해명 자리를 마련하는 등 복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앞으로도 최 대표 복귀 철회를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방침.
특히 네이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공개서한을 보내 최 대표 해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삼성전자 ‘XR 헤드셋’ 베일 벗었다…“멀티모달 AI로 혁신”
- ‘시흥 교량 붕괴’ SK에코플랜트·계룡건설 영업정지 6개월
- HD현대·한화오션, APEC서 K조선 알린다…수주 총력
- 현대차, 印 상장 1년…현지 경쟁 ‘격화’에 전략 강화
- 무신사, 7년만 BI 변경…브랜드 리빌딩 가속
- 리스크 벗은 카카오엔터, SM엔터와 시너지 극대화
- LG전자, 신용등급 3년만 상향…“印 IPO 흥행·실적개선”
- SK이노베이션, 6000억원 CB 발행…SK온 지분매입
- S-OIL, 샤힌 프로젝트 공정률 85% …"석유화학 새 도약"
- 동성제약 “인가 전 M&A로 거래재개”…기업 정상화 의지 천명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해리농협 천일염가공사업소, 코스트코 매장 입점 기념식 개최
- 2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지역 미식 산업 활성화 캠페인 참여
- 3인천관광공사, 경찰·기업과 함께 치안산업 혁신 기술 선보여
- 4삼성전자 ‘XR 헤드셋’ 베일 벗었다…“멀티모달 AI로 혁신”
- 5‘시흥 교량 붕괴’ SK에코플랜트·계룡건설 영업정지 6개월
- 6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분기 1조 클럽 기대
- 7HD현대·한화오션, APEC서 K조선 알린다…수주 총력
- 8현대차, 印 상장 1년…현지 경쟁 ‘격화’에 전략 강화
- 9BNK 회장 선임 '깜깜이'…경고장 날린 금감원
- 10무신사, 7년만 BI 변경…브랜드 리빌딩 가속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