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공장팔고, 동국제강은 셧다운”…위기극복 안간힘
경제·산업
입력 2025-07-15 17:13:01
수정 2025-07-15 18:09:2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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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발 공급과잉과 미국의 고율 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비핵심 공장을 팔고, 철강생산을 중단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업계는 당장 숨통을 틔워줄 방안으로 전기요금 감면을 원하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철강업계가 중국발 공급과잉, 미국 50% 고율관세, 글로벌 수요 둔화 등 삼중고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당장의 위기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한다’는 전략.
포스코그룹은 전기로 전환, 고급 강판 확대 등으로 고부가 전략을 강화하면서, 비핵심자산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칭산그룹에 약 400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매년 1000억원 이상 적자가 이어진 자산을 정리한 겁니다.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베트남 몽중2 석탄발전소 매각, 피앤오케미칼 지분 처분 등을 통해 약 95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업계 2위 현대제철은 철근 재고 조정과 가격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셧다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감산을 위해 인천 철근공장을 한 달간 전면 셧다운했고, 지난달부터 포항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는 인천 철근 공장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습니다. 셧다운은 아니지만 보수로 인해 생산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황.
동국제강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인천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단일 기준 최대 규모(연 220만톤)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인천공장이 멈추는 건 1972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일부에선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기 요금을 감면해 줘 당장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싱크] 이재윤 /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장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전력 요금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에 따라 유럽 등 주요 국가와 같이 우리 역시 산업 경쟁력을 고려한 에너지 요금 보조 같은 제도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
여기에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철강업계가 장기적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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