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복 80주년 맞아 건물 외벽에 '특별한 태극기' 게시

금융·증권 입력 2025-08-04 17:00:37 수정 2025-08-04 17:00:37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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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헌신 위해"

[사진=교보생명]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교보생명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태극기’를 걸었다.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 외벽에 독립운동 정신을 상징하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를 래핑해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태극기 래핑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의 일환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날의 기쁨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래핑은 가로 31미터, 세로 31미터 크기로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5층부터 12층까지 총 8개 층에 걸쳐 설치됐으며, 오는 17일까지 볼 수 있다.

교보생명이 내건 태극기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때에도 건물 외벽에 선보인 바 있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 지역에서 펼쳐진 4·4 만세운동에 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희소성과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86호로 지정됐다.

교보생명이 이러한 캠페인을 이어가는 이유는 창립 철학의 뿌리가 독립운동가의 정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이 일궈낸 민족정신에 뿌리를 둔 ‘민족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 창업주인 신용호 창립자를 비롯해 그의 부친인 신예범 선생, 큰형 신용국 선생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이다.

신용호 창립자는 1958년 “보험은 믿음을 주는 수단”이라며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을 설립했다.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창립 이념으로 내세운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갔다.

대한교육보험은 창립과 동시에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인 ‘진학보험’을 선보였다. “담배 한 갑 돈만 아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라는 희망을 제시한 이 보험은 30년간 300만 명의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급했다. 해당 학자금 덕분에 대학에 진학한 이들은 성장해 1960년 이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민족기업으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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