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AI 부정맥 진단 솔루션 ‘맥케이’ 도입…부정맥 ‘사각지대’ 없앤다

건강·생활 입력 2025-08-11 17:05:01 수정 2025-08-11 17:05:01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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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가 맥케이로 환자 상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대목동병원]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일상생활 중 갑자기 가슴 두근거림을 느낀 A씨,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등 관련 검사를 시행했지만,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이대목동병원을 찾았고, 맥케이(Mac'AI) 검사를 통해 부정맥을 진단받아 치료에 나섰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 7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부정맥 예측 솔루션인 ‘맥케이(Mac'AI)’를 도입해 부정맥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천의 얼굴’이라고 불릴 만큼 그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다. 성인의 정상 심장 박동은 보통 1분에 60회에서 100회 미만의 빠르기로 규칙적으로 뛰는데 이런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심장박동은 부정맥으로 진단된다.

부정맥은 주로 심전도 검사(Electrocardiogram, ECG)를 통해 진단되는데, 이 검사는 순간 포착만 가능해 갑자기 찾아오는 ‘일시적 부정맥’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무증상 심방세동’ 발견이 더욱 어렵다.

가슴 두근거림과 건너뛰는 맥으로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으면 ‘정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느끼는 환자 중 정신적 원인이 약 30%에 달한다. 반면 부정맥 증상의 초기에 심리적 문제로 오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심전도 신호에는 사람마다 병적 특성이 반영되는데, 이를 근거로,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발작성 심방세동을 포함한 부정맥의 위험을 분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사로 부정맥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며, 반대로 지속적 부정맥 증상이 있지만 심전도 분석 결과, 부정맥 발생 위험이 낮다면 환자는 일상생활에 대한 안정과 휴식을 통해 추가적 약물 없이도 치료를 할 수 있다.
 
맥케이 개발에 참여한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는 “맥케이 도입 이후 부정맥 위험에 노출된 고위험 환자 예측 분석이 가능해져 의료진이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이대목동병원의 부정맥 진단, 치료 역량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분명히 내 몸에 이상이 있는데 진단이 안 되어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수많은 부정맥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현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맥케이는 시너지에이아이가 개발한 솔루션으로 이대목동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20여 개 병원에 도입될 예정이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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