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정부 정책에도 수요회복 안 보여…목표가↓-삼성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삼성증권은 CJ CGV에 대한 목표주가를 5800원에서 5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과 관객수는 4079억원과 4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와 32.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할리우드 대작들의 흥행성적도 기대보다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신 중급 규모의 작품들이 선전하며 시장을 방어했으나 흥행작 부족 등 영향으로 CJ CGV 상반기 본사 매출액이 2701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8% 줄고, 4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최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정부의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 조처에 따른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 발행과 일부 작품의 400만 관객 돌파로 분위기가 살아났으나, 구조적 시장 트렌드 변화 등 유의미한 수요 회복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재무 상태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CJ CGV의 현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4740원을 보이고 있다. /ji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