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대우’ 5년만 리턴매치…개포우성7차 D-1
경제·산업
입력 2025-08-22 17:13:10
수정 2025-08-22 19:08:1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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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지난 2020년 반포3주구 수주전에 이어 5년만에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서 맞붙었습니다. 양사 모두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은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승자는 향후 압구정·대치 등 대규모 사업지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총 공사비 약 6778억원 규모로,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꼽힙니다.
이 단지 재건축조합은 내일(23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지난 2020년 반포3주구 수주전 이후 5년 만에 재격돌하게 됐습니다. 당시엔 삼성물산의 승리.
삼성물산은 이번 개포우성7차 시공을 따내고, 이를 발판 삼아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에서도 수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한 AA+ 신용등급과 안정적 자금력을 통해 다양한 금융 혜택을 약속했습니다. 사업비 전체를 한도 없는 최저금리 책임 조달하는 것을 포함해 조합원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등 조합원들을 위한 금융 혜택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맞서 대우건설은 필수 사업비 전액을 CD금리+0.00% 조건으로 사실상 무이자로 조달하고, 조합원 분담금 납부를 최장 6년까지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업추진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사업 촉진비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대우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서’를 선제적으로 제출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추진도 제안했습니다. 책임준공은 천재지변을 제외한 어떤 상황에서도 정해진 기한 내에 준공을 책임지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여기에 시공사는 도급계약서상 보장되는 지체상금 또는 손해배상뿐만 아니라, 조합이 시공사 또는 금융기관에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 일체까지도 배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5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승자가 향후 압구정·대치 등 대규모 사업지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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