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자금 조달 적기”…방산 중견사 상장 러시

경제·산업 입력 2025-08-23 08:00:05 수정 2025-08-23 08:00:05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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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사우디 방산전시회 WDS에 전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산화 엔진’ 탑재 K9.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올해 역대급 수출 성과를 올리면서 중견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덕산넵코어스, 비츠로넥스텍 등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또는 코스닥 입성을 위해 상장 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실적 회복세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 및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유·무인 항공기 전문기업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정하고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중 기술특례상장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성 심사평가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한 자금은 제품 양산을 위한 시설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2% 증가했다. 

유인항공기, 항공우조선 및 보조장치 제조 기업인 덕산넵코어스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술성평가 준비에 나섰다. 덕산넵코어스는 방위사업청 주관의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곳으로 다연장로켓 '천무(K-MRLS)'수출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45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로켓 엔진 컴포넌트를 납품한 비츠로넥스텍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 핵융합 첨단과학 회사로, 로켓연소기 및 가스발생기, 초전도 가속장치, 핵융합 플라즈마 대향장치 등을 만드는 곳이다. 

이달 18일 상장한 삼양컴텍의 흥행사례도 후속 방산 기업들의 IPO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거래일 기준 삼양컴텍 주가는 공모가(7700원)대비 98.3%나 오른 1만527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삼양컴텍은 K2 전차와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등에 방탄 장갑 및 방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방탄 세라믹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에 K2 전차용 장갑을 독점 공급 중이다. 지난해 매출 1416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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