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비뇨기병원 고영휘 교수, ‘순수단일공 수술법’ 개발…비뇨기 종양에 적용
건강·생활
입력 2025-08-26 16:59:17
수정 2025-08-26 16:59:17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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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사진>가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위한 추가 포트 삽입이 없는 ‘순수단일공 수술법(pure single incision surgery)’을 개발, 비뇨기 종양 수술에 적용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은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으로 크기가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통증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과정은 복잡해 복강경을 추가적으로 삽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고 교수는 지난 2021년부터 전립선암, 신장암, 요관암 등 비뇨기종양 분야에서 다빈치 SP 로봇 수술을 시행해왔고, 2024년 12월까지 200례 이상의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 2023년 ‘순수단일공 수술법’을 개발해 임상현장에 적용했다. 이 수술법은 추가 포트 삽입없이 3~4.5cm 구멍 하나 절개만으로 수술을 끝낼 수 있어 수술 후 통증 감소, 입원 기간 단축, 흉터 최소화 등의 면에서 기존 수술법보다 뛰어났다. 특히 수술 부위에 관계없이 복막에 고정되지 않고 수술기구의 삽입이 가능하기에 복잡한 비뇨기종양 수술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 교수는 “수술 이후 환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수술법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수술 과정은 더 복잡해졌지만, 수술 시간은 단축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라고 했다.
한편 고 교수는 2023년 1월 세계 최초로 다빈치 SP를 이용해 양측에서 동시 부분신장암 적출술을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순수단일공 수술법은 2024년 국제학술지(SCOPUS 등재)에 보고돼 단일공 수술의 확장 가능성과 고 교수의 선도적 역량을 세계 학계에 각인시켰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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