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광천김, 500억 원 규모 김 산업 투자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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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26 18:19:18
수정 2025-09-26 18:19:18
오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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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산지와 선도기업의 만남, 고흥 김 산업의 '퀀텀 점프' 예고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체결된 이번 협약은 500억 원 규모의 민간개발 투자를 핵심으로 하며 고흥 김을 'K-김' 세계화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흥군 도양읍 장계리 일원 8만5000㎡ 부지에 최첨단 김 가공공장을 조성하고 이 단지를 김 수출 특화농공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연 매출 3500억 원(2024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 세계 50여 개국에 김을 수출하는 광천김이 고흥에 신규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은 단순한 공장 설립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물김 생산에 집중돼 있던 고흥 김 산업이 생산·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산업체계를 갖추게 됨을 뜻한다.
고흥군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첨단 가공공장 조성은 연간 150~200명의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광천김은 고흥을 새로운 수출 전초기지로 삼아 연간 수출액 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고흥 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그동안 1차 가공 이후 2차 가공과 유통의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투자로 '대한민국 김 산업의 메카는 고흥'이라는 위상이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유 광천김 대표는 “최근 해외 바이어들의 제품 주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고흥은 김 산업의 최적지”라며 “앞으로 고흥에서 생산되는 김으로 연간 수출액 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최신설비를 갖추고 전 세계 바이어들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출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물김 생산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효율화는 농가 소득 증대와 고흥 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고흥군은 오는 10월 김 수출 전문 특화농공단지 지정을 전남도에 신청할 계획이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7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흥군과 광천김의 협력은 국내 최대 김 생산지의 풍부한 자원과 선도 기업의 기술력 및 유통망이 결합해 'K-김' 열풍을 주도하고 고흥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김 산업의 허브로 격상시키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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