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깨씨무늬병 확산 비상'…김철우 보성군수,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전국 입력 2025-09-26 18:43:28 수정 2025-09-26 18:43:28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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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점검

김철우 보성군수(사진 오른쪽)가 2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방문해 긴급방제 및 대응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보성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 미력면의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농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청취하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약속했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성군 내 벼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985ha로 이는 지난해 259ha 대비 약 3.8배 폭증한 수치다. 이 병은 잎에 갈색 반점을 형성한 후 이삭까지 번져 벼의 등숙률과 수확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심각한 병해로 수확기를 앞둔 농가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난히 길었던 고온기와 지속적인 지력 소모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김 군수는 군 차원의 종합 대응책을 즉각 가동하며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대응책으로는 ▲월 6회 정기조사 ▲중앙·지방 합동 예찰 3회 ▲수시 예찰을 통한 병 발생 상황 면밀 파악 ▲깨씨무늬병 공동 방제 2371ha 추진 등이 있다.

특히 김 군수는 현재의 상황을 사실상 마지막 방제 시기로 규정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보성군은 농가에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른 살균제 적기 살포와 아미노산·미량요소가 포함된 영양제 병행 사용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수확 후 토양 비옥도 증진을 위해 깨끗한 볏짚 환원과 충분한 퇴비·규산질 비료 사용을 당부하며 내년도 병 발생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현장에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한 김철우 보성군수는 “깨씨무늬병을 농작물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협의해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기술 지도와 예찰 활동 강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성군은 지난 7월 벼 병해충 방제비 지원을 위해 7억700만 원을 투입, 관내 벼 재배 농가 전원(5718명)에게 방제약제 교환권을 사전 배부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병해충 발생 상황을 면밀히 예찰하고 적기 방제 정보를 문자와 앰프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제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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