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어 삼성도…시니어 사업 키우는 보험사
금융·증권
입력 2025-10-01 17:26:53
수정 2025-10-01 18:31:22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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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보험업계가 요양·시니어 케어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경영으로 알려진 업계 1위 삼성생명까지 대규모 출자를 단행하면서 보험사들의 '시니어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요양업 자회사인 삼성노블라이프에 총 453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보수적인 경영 성향으로 알려진 업계 1위 삼성생명까지 요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보험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출자는 현금과 현물을 합친 방식입니다.
삼성생명은 삼성노블라이프가 발행한 보통주 310억원을 인수해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삼성노블카운티'의 토지와 건물 등 약 4225억원 규모를 현물 출자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던 실버타운인 노블카운티의 운영권을 획득하고 100% 자회사인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습니다. 이번 출자가 이사회 의결을 거치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요양시설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경쟁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에 250억원을 유상증자했고, KB라이프도 KB골든라이프케어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신도시 대형 요양시설을 개소했습니다.
하나생명 역시 지난 6월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경기 고양시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주요 생보사들이 잇따라 요양사업 자회사에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가운데 삼성생명까지 가세하면서 업계의 시니어 케어 시장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입니다.
초고령화로 요양, 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은 장기요양보험 판매를 넘어 직접 시설 운영에 나서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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