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파주시, 새로운 행정 모델 도입..."시민 곁으로 간 시장실"

전국 입력 2025-10-16 12:01:59 수정 2025-10-16 12:01:59 강시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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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시청)
[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민선 8기 파주는 소통과 공감의 혁신행정으로 시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파주시를 만들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약속이다. 지난 2022년 9월, 이동시장실 개소로 현실이 됐다.

이동시장실은 관내 20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는다. 파주시는 38개월 동안 총 172회 운영됐고, 김경일 시장이 만난 시민은 6,3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38개월, 172회 운영…현장 속으로 들어간 시장실

(사진=파주시청)

이동시장실 초기에는 읍면동장과 주민대표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이후 기업인·농업인·자영업자·문화예술인·청년 등으로 소통 대상이 확대됐다.

‘동네방네 구석구석 이동시장실’이라는 별칭처럼 행정 단위는 읍면동에서 통·리, 아파트 단지까지 좁혀졌다. 농업인 대상 이동시장실이 ‘양계인·인삼농가·낙농회’ 등 세부 직능 단위로 세분화된 것도 하나의 특징.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규모 그룹과의 대화를 통해 행정 사각지대를 줄이고, 일상의 불편까지 함께 논의하는 밀착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2,077건 건의 중 71% 해결·추진 중…"14일 이내 회신 원칙"

(사진=파주시청)

이동시장실을 통해 제기된 시민 건의사항은 지금까지 총 2,077건. 이 중 1,069건(51%)이 해결됐고, 411건(20%)이 추진 중이다.

시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14일 이내 회신 원칙을 두고, 장기 검토나 추진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사유를 담은 시장 명의 서한문을 직접 발송한다.

긴급 도로 복구, 제설, 가로등 교체 등 생활민원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되는 경우가 많고, 도로·문화시설 확충 등 장기 검토 사안은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또한 타 기관 소관 사항은 해당 기관과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법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방식으로 시민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시민 만족도 65%, 지속 필요성 81%…“시민과 행정의 연결고리”

(사진=파주시청)

지난해 5월 파주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동시장실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65%, 지속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81%로 나타났다. 시민의 불편을 직접 듣고 현장에서 해결하는 정책 소통이 행정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4년째 이어지는 이동시장실은 단순한 민원 창구를 넘어, 행정과 시민을 직접 연결하는 파주시의 대표 혁신모델로 자리 잡았다.

김경일 시장은 "현장은 행정의 출발점이며, 시민의 삶 속에서 정책의 답을 찾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소통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kdtldhs08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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