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휩싸인 광무…450억 자사주 소각 등 예고
금융·증권
입력 2025-10-28 15:38:53
수정 2025-10-28 15:38:53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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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제기
자사주 취득+자본준비금 감소 안건 상정 방침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코스닥 상장사 광무에서 경영권 분쟁이 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이사 해임과 더불어 신규 이사 선임, 자사주 취득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모씨 외 1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이 모 씨 또는 법원이 적당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의장으로 선임하고 임시주총을 열겠다는 것.
이들은 임시주총을 통해 우 모 씨 등 기존 사내이사와 감사 등 총 6명을 해임하고, 9명의 신규 이사 선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본준비금 500억원 감소 안건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자본준비금은 주식발행초과금, 감자차익 등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잉여금을 의미한다. 통상 결손금 보전, 자본금 전입, 주주 배당 등에 활용된다.
광무의 올해 2분기 말 연결 기준 주식발행초과금은 1026억원이다. 같은 시점 이익잉여금은 756억원으로 자본준비금이 결손금 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와 함께 자사주 450억원 취득 안건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우며 주주들의 표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무의 올해 2분기 말 연결 기준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는 각각 1458억원, 187억원이다. 기업의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779%고, 같은 시점 부채 비율은 11%다.
아울러 이 모씨 등은 다음달 28일 예정돼있는 광무의 임시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2분기 말 기준 광무의 주요 주주는 협진과 아틀라스팔천으로 각각 886만여주(지분율 15.7%), 547만여주(9.7%)를 보유 중이었다. 지난 15일 아틀라스팔천은 보유 주식 전부를 골든밸류제5호신기술조합에 장외 매도했다.
같은 날 협진은 골든밸류제5호신기술조합으로부터 구주를 장외 매수하겠다고 밝혔고, 양수 예정 일자는 다음달 14일이다. 이와 함께 협진은 한스루체라는 업체 등으로부터 150만주를 장외 매수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거래 종료 예정일은 마찬가지로 다음달 14일이다.
해당 거래가 모두 완료될 경우 협진은 광무 주식 1583만여주(지분율 26%)를 보유하게 된다.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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